5개월 아기가 첫째에게 감기 옮아서 콧물이 났어요.
열없는 콧물감기였고 콧물이 있어서 중이염이 왔습니다.
항생제 복용하니 설사를 해서 엉덩이 발진까지 이어졌네요..
첫 처방
유크라듀오건조시럽 (세균감염증 치료제)
코미시럽 (비염약)
메디락에스산 (정장제)
평소 누나에게 자주 감기가 옮아 병원 가면 너무 어려서 약 안 쓴다고 매번 지켜보자 하시고 금방 괜찮아졌어요.
증상은 콧물만 있었지만 이번에 누나 따라 간 동네 병원에서 왼쪽 귀 중이염이 있다고 처음으로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첫째도 돌은 지나고 처음 약을 먹었던지라..
이렇게 어린 아기에게 약 먹이는 건 저도 처음이었어요.
편하게 먹여보려고 몇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1. 숟가락으로 약을 떠 먹이기
-> 아직 이유식도 안 먹어봐서 엄마 젖 외에 처음 먹어본 음식이 약인 거라... 숟가락도 맛도 익숙지 않아 첫째 처음 이유식 할 때처럼 다 뱉어내서 실패
2. 젖병 쪽쪽이에 약을 넣고 빨리기
-> 쪽쪽이 거부로 치발기만 사용하고 태어났을 때 3일 빼고 완전 모유수유 아기라 젖 병 쪽쪽이를 빨질 않아서 실패
3. 결국 양쪽 볼을 꽉 눌러 입을 벌리고 볼 옆 최대한 안쪽에 약병으로 약을 조금씩 넣고 뱉는 건 눌린 볼살로 막고 그래도 흐르는 건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였어요.
삼일 그렇게 하니 그 뒤엔 잘 안 뱉고 싫어하면서도 잘 먹었어요.
두 번째 처방
코미시럽 (비염약)
메디락에스산 (정장제)
키목신캡슐250mg (세균감염증치료제)
맥시덱스안연고 (항염증제)
항생제를 먹고 난 뒤로 계속 설사를 지렸고 똥구멍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발진이 심해졌어요..
사진은 불쾌하실까 봐 항문 살 벗겨진 부분 아니고 적당한 사진만 올렸습니다..
첫째는 항생제 부작용이 나면 입원할 정도로 분수 토와 설사를 하고 난리가 났는데
둘째는 설사를 거의 쉬지 않고 몇 방울씩 계속 나오더라고요.
첫째보다 설사하는 게 심했고 더 개월 수가 어려서 그런가 항문에 발진도 심각했어요..
아무리 기저귀를 자주 바꿔줘도 답이 없어 항생제를 바꾸기로 하고 안연고를 처방해 주셨어요.
물티슈 사용 금지 항상 물로 씻기고 약한 스테로이드로 발진 난 엉덩이에 발라주고 잘 말려주라고 하셨어요.
전 평소에도 항상 아이들 엉덩이에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 씻어줍니다.
이 후 대학병원에서 둘째는 중이염이 거의 나은 상태이므로 만 5일 항생제를 썼으면 됐다고 약은 그만 쓰자고 하셨어요..
엉덩이 발진은 나아가고 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직도 빨갛게 있어요~
- 열없는 콧물감기, 중이염 치료 끝 -
항상 느끼는 건 동네 병원은 약을 잘 처방해 주시고
대학병원은 웬만하면 약을 잘 안 주셔요.
전 첫째가 동네 병원에서 요로 감염이다, 중이염이다 해서 자주 항생제를 먹였어요.
그러다 탈 나서 응급실에 입원 후 검사했을 땐 굳이 안 먹여도 되는 상황에 항생제 사용으로 장이 약해져 장염이 오고 애가 고생한 거라는 말을 들었어요.ㅠ
그래서 동네에 있는 소아과 세 곳과 대학병원을 다녀오고 의견이 맞는 약으로 먹이는 고생을 몇 번 하다가... 결국 대학병원 말만 들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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