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가벼운 중이염 + 콧물감기였어요..
다 나아가서 병원에서 추가 약도 처방 안 해줬는데...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며칠 엄청 고생했답니다.. ㅠ
아래는 지금 걸린 열성 감기 직전 가벼운 콧물감기 치료 과정이에요.
2025.01.21 - [육아/질병] - [1탄] 26개월 중이염, 약한 비염, 천식 콧물 기침감기 치료 과정
고열 1일차
저녁부터 조금씩 열이 났어요.. 이미 가벼운 감기와 중이염으로 항생제를 복용 중이었는데 당황스러웠죠...😨
최고 온도 40도 ~ 40.6도 해열제 효과가 있을 땐 38도, 시간이 지나서 효과가 떨어지면 바로 40도 고열로 올라갔어요.
참고로 저는 염증성 고열 같아서 이부펜 계열인 콜대원 키즈로 해열제 먹였어요.
병원에 가니 열은 바이러스에 의한 고열 같고 치료 중이었던 중이염, 감기 거의 다 나은 상태고 폐소리나 아이 컨디션이 좋으니 약 안 먹고 지켜보자 하셨어요.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항생제를 먹는다고 예방되는 게 아니라서 추가로 감기에 걸린 거 같다고 하셨죠...
그냥 이렇게 열나다가 열꽃 피고 끝나든 수족구로 넘어가든.. 할 것 같다며 이틀 뒤에도 열이 난다면 와서 검사받으라고 하셨어요.
고열 3일차
정말 3일 내내 고열이었는데.. 월요일 아침 딱 열이 내렸어요!!
이틀 뒤 열이 안 나면 병원 오지 말라고 하셔서 집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다시 고열....
병원 가려니 그때만 잠깐 열이 안 난 거 있죠...😢
그 뒤 상태가 정말 많이 안 좋아졌어요..
콧물도 점점 많아지고... 아이가 며칠 지속된 고열에 지쳐있었어요.
콧물이 너무 많아서 두통이 생겼는지 코를 풀면 머리가 아프다고 더 안 풀고 입맛도 없는지 밥도 안 먹고.. 약도 잘 참고 먹는 아이인데 약도 못 먹겠다고 많이 울었어요.
계속 보채고 안아달라고 하는데 5개월 동생을 제가 안고 있으니 너무 화났는지 동생 엄청 이뻐하는 아이인데 처음으로 동생도 때렸네요..
죽을 끓여 먹였는데 사레들린 것처럼 기침하다 갑자기 조금 토도 하고 해열제 먹이려니 너무 오래 약을 먹어서인지 아픈 건지 도저히 먹기 싫다고 엄청 울다 분수 토...
엄청 많이 토해서 바로 응급실로 갔어요.
응급실에선 전에 치료받은 감기 말고 새로운 감기 + 아직 살짝 남은 중이염이 겹쳐서 고열로 이어진 거 같다 하셨어요.
덱시탑시럽 (해열진통제)
세토펜현탁액 (해열진통제)
바난건조시럽 (항생제)
첫 처방
이 전에 항생제 부작용 없던 항생제로 처방해 주셨고 해열제는 교차 복용할 수 있게 두 가지 처방해 주셨어요.
코로나 검사도 했는데 코로나는 아니었어요.
계속 40도였는데 해열제 먹으면 38도로 잘 떨어지긴 해서 교차 복용은 안 했어요.
왼쪽 쇄골 아래쪽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는 우리 딸...😢
고열 5일차
원래 20일까지 먹을 항생제 처방해 주셨는데 어제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일어나자마자 병원 갔어요.
동네 병원 가서 독감 검사받고 싶다 했는데 아닐 것 같다고 안 해주셨어요.. 동네 소아과 대학 병원 둘 다 다녀왔고 둘 다 안 해줬습니다..
동네 소아과에선 입안을 보시더니 편도선염이 온 것 같다 하셨고 목이 많이 아플 거라 하셨어요.
그래서 밥을 잘 못 먹었나 봐요.
대학병원에선 복통, 두통, 쇄골 아래 아픈 것 모두 고열, 콧물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거 같다며 폐렴 있는지 검사해 보자 하셨고 엑스레이 확인 후 폐렴이 약하게 오고 있다고 그랬어요..
콧물이 너무 심해 애가 밥도 못 먹고 잠잘 때 헛구역질도 많이 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병원에선 입원시키고 싶으면 입원하라는데 코로나로 보호자는 한 명만 돼서 둘째 모유 수유 중이라 저는 안되고 아기 아빠는 회사 때문에 입원할 수가 없어요..
고열 6일차
오늘 입원 결정하라고 하셔서 입원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약 추가로 5일 치 더 받았어요.
바난건조시럽 (항생제)
싱귤레어세립 4mg
두 번째 처방
싱귤레어는 전에 감기로 천식이 왔을 때도 복용했던 약이에요~
그땐 완벽하게 치료될 때까지 먹인다고 하셔서 40일 복용했었고 이번엔 증상 없어질 때까지 복용하라고 하셨어요.
약은 다 먹고 몸 상태 괜찮으면 병원은 안 와도 된다고 하셨어요.
계속 40도 해열제 먹으면 38이었는데 오늘은 많이 내려서 해열제 안 먹고 38도였어요.
계속 쳐져서 잠만 자던 아이가 회복했는지 엄청 잘 놀아서 38도지만 해열제는 따로 안 먹였어요.
밤에 잠잘 땐 해열제를 먹여 재울까 말까 고민하다 안 쳐지고 잘 놀았으니 그냥 재웠는데 자면서 아주 조금씩 열 내리더니 새벽 6시에 정상 온도 됐어요..
해열제 안 먹이길 잘했다 싶었죠.
근데 코가 완전 꽉 막혀서 입으로만 계속 숨 쉬고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양파를 썰어서 머리맡에 둬 봤는데.. 양쪽 다 너무 꽉 막혀서 그런가 아이한테 효과가 없었어요..
콧물감기 7일차, 열은 잡힘
오전에 엄청 노란 콧물 노시부로 두 번 잔뜩 뽑고 나서부터 조금씩 투명하고 양도 적어졌어요.
마지막 잠들기 전에 열도 완전 내렸길래 탕 목욕 따뜻하게 하고 노시부로 쫙 뽑았더니 잘 때 드디어 코로 숨 쉬면서 잤어요!
조금 코를 골면서 자는 걸 봐선 아직 좀 막혀있는 거겠지만 어제 진짜 입으로 힘겹게 쉬면서 코가 완전 막힌거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에요...
콧물감기 10일차
병원에서 주신 5일 치 약은 이제 다 먹었어요.
열도 잡혔고 콧물도 이제 맑게 한쪽만 조금 나와요.
열성 감기 + 기침 + 콧물 + 중이염 치료 끝
감기가 나을 때쯤 새로운 감기가 또 걸린 건 처음이고 또 열이 6일이나 난 것도 처음이었어요...
아이가 긴 약 복용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각각 10일 치 치료해서 총 20일간 감기 치료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둘째가 안옮았어요.
의사선생님의 예상과는 다르게 열꽃도 수족구도 오지 않고 열은 조금씩 천천히 내렸고 콧물만 좀 오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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